My oyster/해외여행

홍콩컴백 *베프와 4년만에 만남*

like아이린 2016. 9. 29. 18:06

이 날은 혼자 조용히 브런치 까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건만, ㅠㅠ 먼저 출근한 친구가 날 언니한테 맡겨버렸다 (?) 하.......이때부터 내 피곤함이 시작되었다. 티를 낼 수 없는게 피곤함을 더했다 ㅋㅋㅋ 친구 가족들은 내 백그라운드에서 잘 모르다보니 내가 홍콩 첨 온줄알고 ㅠ3ㅠ..............어딜가든 따라가겠단 의지........후 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같이 센트럴 갔는데 난 밥이 먹고 싶고 ㅠㅠ 얜 영어를 잘 못알아듣고.......관광지만 데려가려고 하고 ㅠㅠ 한순간 열이 받았지만 꾹누르고 그아일 잡고 ㅇㅇ 야, 난 관광하러 온게 아니라 안봐도 돼. 난 지금 배고파 밥이 먹고 싶다고 ㅠㅠ 라고 함..........그러자 ㅋㅋ 내가 원하는걸 캐치 못했다는 것에 매우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ㅠㅠ 엉엉 그르지마.......... 키는 나랑 20센치는 차이날거 같은데 걸음은 엄청 빨랐다.......정말 다급함이 느껴져서 넘나 미안했지만, 내가 끌려다니기엔 너무 힘들다. 



센트럴 스타페리역 대낮에 체조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ㅎㅎ 즐거워보였다. 다행히 이 시점엔 이 친구랑 헤어질 시점 ㅋㅋㅋ 거~의 침사추이까지 따라올 기세였으나 뭐..그것까진....후후



원래 태풍이 오네 마네, 가기전부터 대만애들도 조심하라고 그랬는데 태풍은 커녕 날은 너무너무 좋았다 :)



스타페리 내부



스타페리타고가다 포착한 드래곤보트 ><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앞에 나오면 이런게 있다. Read ambitiously! 왠지 멋져서 찍음. 홍콩은 진짜 낡은 것들이 많은데 실제로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것들 만의 멋이 있는거 같다. 나만 그런가? ㅋㅋ



그리고 침사추이 하버시티플라자에서 니콜과 라파엘, 라파엘 형,까지 만났다. 라파엘 형은 우리 옛날 같이 일했던 신디랑 사귄지 몇년씩 됐고 심지어 곧 결혼한다고 >< 아쉽게도 신디는 보지 못했다 ㅠ 야튼. 망고 디저트 먹고싶단 말에 한달음에 달려와서 사준 친구들 ㅠㅠ엉엉 사랑해... 대신 주차는 내가 해결해줌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아디다스 ZNE후디를 샀는데 ㅋㅋ 그 영수증으로 공짜로 주차한것 같았음 ㅋㅋ



망고 크레이프 ><



그 후에 친구들이랑 헤어져 마이베프중 베프.. 탑오브베프인 윙을 만났다 !! 꺆 스위스 학창시절부터 진짜 친했는데 ㅠ3ㅠ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변치 않는 다는 것이 너무 좋다. 침사추이의 妹記大排檔 Mui Kee라는 곳을 갔다. 윙 와이프도 스위스에서 공부한 친구인데 신혼여행으로 한국에 왔을때 다른 한국친구들과도 다 친해서 다들 윙보고 만나자고 했지만 윙은 나만 만났다. ㅠㅠ 넘나 고마웠음. 윙 고마워 ♥ 그게 벌써 4년 전인데 이젠 두 아이의 아빠라닛.. ㅋㅋㅋㅋ 첫째 아들도 데리고 나오고 둘째아들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장모님에게 맡기고 ㅋㅋ 



꺆 >< 아빠 껌딱지 HH.. 어른들 얼굴은 올리겠지만 아이 전체 얼굴은 안올리는걸로 '~ ' 하여간.. 난 애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진짜 HH는 귀엽기도 그렇고 친구랑 너무 닮은것도 그렇고 ㅠㅠ 그래서 그런가 뭔짓을 해도 귀여웠다 ㅠ3ㅠ 엉엉 나보고 아이린제제~ 포켓몬고 있어? 이러는데 심장폭행꺆ㅋㅋㅋㅋㅋㅋ 포켓몬고 없는 내자신을 원망하며 ㅠㅠ ㅋㅋㅋㅋ 아빠한테 매달려서 포켓몬고 하고 싶다고 ㅋㅋ 완전 아빠껌딱지 ㅋㅋㅋ 이때까지 친구 자식들은 매튜를 이어 윙이 두번짼데 다들 아빠 껌딱지다 ㅋㅋ 너무 귀여움 ㅋㅋ



그 후에 HH와 샤론은 집으로 빠이빠이하고 아숩지만 애가 있으므로 ㅠㅠ 윙은 나와함께 한잔하러 예예 고고씽! The Mira 뒷골목(?) 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닛. ㅋ 



윙과 맥주 한잔 하면서 왜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그만두려는건지 이런 질문에 두런두런 얘기도 하고 이때까지 생각보다 너~~~~~~무 얘기 안한게 많아서 마구마구 쏟아냈다. 역시.. 대화하며 윙은 진짜 나한테 없으면 안되는 좋은 친구란걸 느꼈엉 ㅠㅠ  하여간 왜 회사를 떠나려고 하는지 구구절절 .. 일에 대해서 라기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됐는데, 왜 이제야 말을 하냐며, 힘들면 진작 말을 하고 연락을 하지 왜 너 혼자 담아 놓고 있냐며 (딱히 그러지도 않았지만 ㅋㅋ) 그래서 멀리있는 너한테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다니까 아니라고 언제든 얘기하라고 ㅠ3ㅠ....넘나 착한 윙...내친구들은 진짜 나한테 과분하도록 착하다. 휴... 그리고 내가 어디가서 어리광을 부리겠어 ㅠㅠ 진짜 홍콩친구들 포함.. 윙한테 잉잉 거리는거지 ㅋㅋ ㅠㅠ 그리고 내가 지금 이렇게 히피 흉내내는 거 같은 어정쩡한 생활을 하면서 내 주변에 사실 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모르겠다 내가 그들의 맘을 몰라주는건지는, 근데 난 왜 그러고 사냐, 라는 말이 필요한게 아니라 잘 하고 있어, 라는 말이 필요한데, 1년반전쯤?엔 너가 나중에 어떻게 살게 될지가 궁금하다 라는 소리도 들어봤다. 좋게 얘기해줬지만 난 이말에 좋은 뜻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반면한 부정의 뜻도 있다고 난 생각한다. 본인한테 물어보진 않았다. 근데 그말이 1년 이상이 지나갔는데도 너무 또렷이 기억이 난다. 친구들도 내가 한국에 잠깐 있다가 나갈때 연락안하면 혹은 못하면 섭섭해 하기만 한다. 한번이라도 봤잖아 하면, 더 못봤다고 서운해만 한다. 그럴때 난 그사람들한테 아무말도 못할 때가 많은거 같다. 뭐 틀린말 아니고 서운하다고 하면 내가 미안해지기만 할 뿐인데.. 근데 윙은 그런거 없이 ㅠㅠ 정말 객관적인 시각에서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자기 아들도 그렇게 키우고 싶다고.. 지금도 쓰는데 괜히 찡- 하다. 나보고 집에 아이들이 있다는 건 정말 너무 좋은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게 보인다. 샤론이랑도 사이도 너무 좋고, 아들이랑도 친하고, 그런데 이렇게 여행다니고 자유롭게 사는 내가 부럽다고. ㅎㅎ 그리고 내가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들을 알고 윙이 포기하고 있는 것들도 난 알고 우린 서로 존중해 주는 너무 좋은 친구인 것 같다. 너가 더 힘들고 내가 더 힘든게 아닌 그냥 동등한 위치에 있는 친구. ㅠ 난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는가 ㅋㅋ 윙이랑은 진짜 스스럼이 없어서 옆에 앉아서 잉잉 거리면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ㅠ3ㅠ....엉엉........ 진짜 스위스때 추억이 새록새록 나고 ㅋㅋㅋ 그때 얘기도 하고 ㅋㅋ 하-3 정말 윙은 The one who never judges people, never judges me from what I'm doing!!!! 진짜 옆동네 살고 싶지만 윙이 피곤할테니 그건 참아줄게 :3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고마워하는건 내가 말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한다. ㅋㅋ



잘생긴 윙 >< 홍콩에 이번에 오랜만에 가니 결혼한 친구들은 정말 죄다 옆으로 놀랍도록 팍 퍼짐 ㅋㅋㅋㅋ 윙도 스위스땐 너무 말라서 안쓰럽다고 살좀 찌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ㅋㅋㅋㅋㅋ 후덕해짐 ㅋㅋ 지금도 보기 좋다 ㅋㅋ 지금도 뭐 비만 이런게 아니고 마름에서 보통으로 온것 같다. ㅋㅋ 샤론도 너무 날씬하고 이쁘고 애 둘 낳은 엄마가 맞는건지 ~_~ㅋㅋㅋㅋ



이곳 거리 너무 좋았당 왠지 분위기가! 홍콩이 생각보다 밤에 그렇게 덥지 않아서 밖에서 맥주마셔도 괜찮았다. 말레샤는.........사양할게.........................라고 해도 마심^ㅅ^ 끝날때쯤 아만다가 데릴러 와서 음료수 한잔하고 같이 일어났는데 윙이랑 헤어질때 내가 입 삐죽 내미니까 울거라고 생각했는지 (안울어 짜샤 ㅋㅋㅋㅋ) 볼을 마구 비비면서 울지말라고 ㅋㅋ 우리사이엔 정말 보통일인데 ㅋㅋㅋ 아만다가 옆에서 보고 놀란거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호텔친구들한테는 애같이 굴진 않으니까 흐흐...그렇다고 어른스럽지도 않지만 ㅋㅋ 하여간.. 뭐 암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우정이야 우린. 날 여자사람 친구로 둔 남자들은 진짜 세상 편한거다 -_- 우정이 정말 제대로 존재함..........아 내가 이래서 안되나...........................하=3 누구도 의심하지 않음 ^^ㅠ



윙먼저보내고 아만다랑 같이 버스타러~ :)



하... 너무나 홍콩스럽다 >< 죠아죠앙



이것도 홍콩스럽다2



여기가 친구가 사는 곳 로비인데...진짜 쩐다. 호텔보다 더좋고, 원래 resident card가 있어서 출입문도 카드로 열고 엘리베이터도 카드찍고 층수 찍어야 갈 수 있고 다른 층은 못가고 그러는데, 리셉셔니스트가 항시 24시간 앉아있어서 거주자가 들어오면 인사하고 엘레베이터 수동으로 대기시키고 타면 이미 층수가 찍혀있다!!!!!!!!! 대박인듯... 고로 거주민들이 몇층에 사는지 다 외워야한다 ㄷㄷ ............대단..



꽈이링고~ ㅋㅋ 龜苓膏 이건 쓰고 차가운 젤리? 위키에 나와있다. ㅋㅋ 예전에 다빈로를 미친듯이 먹고 나면 새벽에 마무리를 하러 이걸 먹었는데 ㅋ 그 이유는 샤브샤브로 몸에 열기를 투입하고 나면 안좋으니 이걸 먹고 찬 기운으로 마무리를 해준다 >< 꿀 뿌려 먹으면 맛있다. 그냥 먹으면 아무맛 안나고 쓴맛만 나서 먹기 쉽지 않지만 ㅋㅋ 꿀 뿌려먹으면 맛남 ><



막샷은............. 에그타르트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헿 진짜 먹어야지 생각한거 거의다 먹었다 ㅋㅋㅋ후후... 학교 친구들은 많이 못봐서 아쉬웠지만 난 어차피 호텔때 친구들이 더 보고싶었으니까(? 미안 친구들. ㅋㅋ) 너무 정신힐링이 되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