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생일엔 다이빙 ;p 티오만섬으로 고고씽

like아이린 2016. 10. 4. 18:27

길고긴 버스라이딩. 도착했닷 드디어... 근데 어디로 가야하지..........?

일단 쿠알라룸푸르에서 티오만에 가려면, Mersing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근데 Mersing에 내려서 페리터미널까지 걸어가야 한다는걸 잘 몰랐음 두둥. 그래서 버스터미널에서 살짝 넋빼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찾기 시작 ㅋㅋ 이래서!! 핸드폰을 충전 안했으면 아찔했다는거다. 오밤중 새벽 5시반에 어떻게 페리선착장을 찾냐고. -_- 구글맵으로 찾기 시작 ㅠㅠ 내가 미리 알았으면 움직이는 외국인들 따라 그냥 갔으면 됐을건데 그냥 저사람들 어디가나 하고 쳐다보기만 했다;;; 그래서 혼자 밤길을 15분쯤 걸어가서 좀 무서웠다 ㅠ.ㅠ



밤 버스터미널에 고양이들이 엄청 많았다.



휴 걷고 걷다가 발견 Mersing ferry station 이때의 안도의 한숨이란 ㅋㅋ 게다가 사람이 엄청 많아서 놀랬다.



이전에 코타키나발루에서 사피섬에 들어갈때도 국립해양공원? 들어가는 입장료 5링깃을 냈었어야 했는데 여긴 더하다. 25링깃을 내란다 -_- 하지만 나는 장기거주자가 아닌가!! 후훗!!! 그래서 비자 보여주고 5링깃만 지불함^^ 룰루. 내 생일 찍힌 티켓 ㅋㅋㅋ 근데 페리 타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시간이랑 뭐랑 다 예약했는데, 예약 증명서를 들고가면 티켓으로 바꾸고, 저 국립공원 입장료 내고 또 보딩패스를 받는 이 세단계 스텝을 거쳐야만 비로소 대기실로 들어갈 수가 있다 ㅠㅠ



딱히 안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보딩패스는 파란색 초록색 두가지가 있는데 그거에 따라 줄 서는 곳이 틀리다. 난 아무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현지인이 알려줘서 (쌩유!!) 무사히(?) 탔음 ㅋㅋ 근데 안알려줬어도 무사히 탔을듯 ㅋㅋ



바글바글 ㅠㅠ 힘들었다 정말 티켓팅부터...후-3 배시간은 7시반..~_~ 정확힌 기억안나지만 좀더 늦게 출발한거같다. 육지로 돌아올땐 아무데나 앉지만 갈때는 자리가 정해져있다.



다행히 맨 끝자리. 티오만섬에서도 멈추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원랜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간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개뿔. 윗쪽에서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서 자다가 깼을때 지나간 줄 알고 헉 어떡하지 ㅠㅠ 했다는 ㅠㅠ 정말 철렁했다 하-3 하여간....하지만 다행히 아니었음 Salang에서 먼저 멈추고 그다음 내가 내릴 ABC (Air Batang)에 멈췄다. 본토에서 섬까지는 2시간정도 걸리는데 Salang에서 ABC까진 10분?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당 :)



Tada~ 내리면 보이는 이 뷰. 깨끗한 바닷물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다이빙이 너무 기다려짐 ><



다이빙센터를 통해 예약한 ABC Chalet. 여긴 다 방갈로 형태로 화장실이 딸려있다. 하룻밤에 110링깃. 싸진 않은데 섬이란 걸 감안하면 뭐 그냥저냥 ㅎㅎ 꼬따오는 많이 상업화가 되어있었다. 싫진 않았지만 조용한 느낌이 별로 없다는 느낌? 이라면 티오만섬은 사람도 별로 없고~ 엄마닭 쫓아다니는 병아리떼라던지 고양이도 엄청 많았고 뒹굴고 달려다니는 똥꼬발랄한 새끼냥이들까지 ㅋㅋ 완전 조용하고 그냥 현지사람 반, 외국사람 반 느낌? 정말 한적했다. 그만큼 먹을 것도 초이스가 별로 없지만 나쁘진 않았다. 



내가 묵을 방. 저 문은 화장실 ㅎ_ㅎ안보이는 쪽에 작은 책상? 화장대?도 있었고 수건도 두개나 있었고, 두루마리 휴지 하나 정도. 좋았다.



도착한 당일 오후 2시에 다이빙을 가기로 하고 그전에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동네 구경. 2시반까지 배타러 가야해서 시간에 맞게 돌아다녔다. 정말 조용하고 돌아다니는건 자전거와 오토바이뿐. 자전거 렌탈도 가능하다 10링깃.



꼬따오는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은 못했는데 -롱테일보트때문에 위험해서 - 여기는 그냥 아무데나 걸어 들어가서 하면 되고, 다이빙 센터에서 무료로 핀도 빌려줬당! 마스크는 내꺼 있으니까 >< 

2016/09/25 - [일상] - 실시간(?) 오늘의 일상 & 까페추천 Thirdwave Coffee ->지난번 산 마스크!! 정말 굿굿 너무 좋았다 ㅎ_ㅎ



맑고 평화로운 바다



그냥 걸어들어가면 된다~_~



저 멀리 보이는 항구. 



걸어다니는 길~ 이 좁은 길에 오토바이도 다니고 자전거도 다니고, 그래도 북적거리지 않아 좋다.



걸어다니다보면 생각보다 숙소도 많다 - 인터넷에서 찾을땐 정말 안보임 ㅇ_ㅠ



아~ 다이빙하기에 퍼펙트한 날씨 ^^



후후 다음 포스팅에 어땠는지 적어야겠다. 10월말에 몬순이 본격적으로 오기전에 또 가고싶다. 벌써 가고싶다. 정말 짧은 기간 있었는데 ㅋㅋ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고, 오랜만에 너무 즐거운, 예상치 못한 생일을 보냈고, 선물도 받고, 축하도 받고, 좀더 다이빙도 잘하게 된 것 같고, 추억이 또 산더미같이 생겼다 :) 다음엔 핀사서 또 가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레샤 뜨기전에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