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말레이시아 티오만섬 다이빙 후기!

like아이린 2016. 10. 5. 15:51


다이빙이 끝나고 로그북 작성 기다리는 중!



정말 평화로운 곳이다. 한적하고. 외국인이 많지 않은건 아마도 바에서 술을 팔지 않기 때문인걸지도?ㅋㅋㅋ 슈퍼해서 사서 바로 가지고 가야한다. ㅋ



다이빙샵 고양이~ 거기서 키우는거라기보다 길고양이가 워낙많고 그냥 거의 공생하는 느낌인거 같다. 와서 여기서 항상 있으니 돌봐주는 느낌? 


일단. 티오만에서 다이빙!! 태국 꼬따오와 다른 점.

1. 배들 사이즈가 매우매우 작으므로 Giant Stride entry를 해도된다고는 하지만, 처음으로 Back Roll entry를 해봤다! 자이언트는 앞을 보고 뛰는거라 무서움이 없었는데 백롤은 첨해보고 뒤로 떨어지는거라 왠지 무서웠다 ㅋㅋ 처음 리드해준 세드릭한테 한번도 백롤 안해봤다니까 가르쳐줬다. 근데 막상 뒤로 자빠지려니 무서워서 아~~ 그냥 자이언트 할래 하면서 일어났더니 해보라고 해보라고 해서 해보니까 할만했다 생각보다 ㅋㅋ 글구 마스크를 새로 산거라 거꾸로 입수했는데 물들어가면 어카지 ㅠㅠ 하는 쓸데 없는 걱정을 했으나 정말 쓸데 없었다 ㅋㅋ

2. Under water world. 물속에 물고기도 많고 물은 깨끗했으나 아쉽게도 죽어가는 산호가 많이 보여서 슬펐당. 꼬따오는 다이버들이 그렇게 많아도 산호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고 그런데 여긴 좀... ㅠㅠ 죽어가는 산호가 많이 보였다. 내가 간 다이버샵 앞 바다는 괜찮았는데 Monkey beach라는 곳 (실제로 야생 원슝이가 있었음 무서웠다...ㄷㄷ..) 에 갔는데 헐..산호가 전멸..........ㅠㅠ 넘 가슴이 아팠다.

3. 꼬따오에선 배는 금연구역이었고 배 자체가 크기때문에 선덱에 가서 담배를 피우면 됐는데 여긴 그딴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다이빙 끝나고 올라오면 담배 피우기 급급했다.. 좀 아쉽긴했지만 뭐... ㅋㅋㅋ 

4. 꼬따오는 밥먹을 데도 많고 양식, 태국식 여러가지로 많은데, 티오만섬은 정말 거의 없다 ㅎㅎ 뭐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데는 있고, 사람들은 티오만이 더 착하고 친절한거 같다. 말레이 사람들.. 꼬따오는 미얀마 인들이 많아서 친절하지 않다 (태국사람들은 착하고 친절한데... ㅠㅠ)

5. 태국도 때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티오만에서 좀더 current가 느껴졌고 그 중에서는 꽤 강력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열심히 핀질해야만 했음 ㅠㅅㅠ.. 그리고 넋빼다가 산호에 긁힐뻔했다 후 ㄷㄷ 그리고 수영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ㄷㄷ



항구에서 보이는 물고기 떼 ㄷㄷㄷ 엄청나다.


이번 다이빙에서 나 다이빙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 너무 좋았음 ㅋㅋ 맨처음 프랑스인인 세드릭이 내가 어드밴스드라고 했는데 그냥 오픈워터인줄 알고 있다가 나보고 왤케 buoyancy 조절 잘하냐고 ㅋㅋㅋ 오픈워터치고 완전 잘한다길래 나 어드밴스드인데? 이랬더니 ㅋㅋ 역~시~~~ 이러면서 ㅋㅋㅋ 그래두 잘한다고 칭찬받았뜸 >< 넘 좋았따. 그리고 교육받을땐 weight도 4키로씩 매고 했는데 첨에 4키로 매고 BCD에도 공기 조금 넣고 했는데 이젠 공기 다 빼고 weight를 1.8kg만 차도 부력조절을 잘 할 수 있었다. 계속 낮게 유지하면서 바닥의 산호도 보고 너무 좋았다!! 


첫 두 다이빙에선 instructor + 나 + 또다른 프랑스인 어드밴스드 다이버랑 했다. 근데 그 어드밴스드 다이버는 몇년전에 땄는데 한동안 다이빙을 안해서 refresh한번 하고 fun diving까지 같이 하는거였는데 계속 부력조절이 안되서 떠다녀서 instructor가 내려오라는 사인을 수도 없이 하고 ㅎㅎ 


두번째 다이빙에선 instructor + open water diver 두명 + 나 + dive master 조합으로, open water diver 여자애들 둘이 친구라 instructor가 같이 다니고 나는 dive master인 애랑 같이 버디를 했는데 역시 오픈워터 여자애들둘이 buoyancy컨트롤이 잘 안됐고 난 dive master랑 다니니까 나만 잘하면 됐고 ㅠ3ㅠ ㅋㅋㅋㅋ dive master랑 나는 둘이 유유자적 고프로 찍고 살짝 떨어져서 둘이 구경하고 다녔다 ㅋㅋ 첫번째 다이빙때도 dive master가 같은 보트에 있긴 했는데 같은 조로 다닌게 아니라서 별로 말할 기회나 그런건 없었는데 첫 다이빙 하고 같이 밥먹고 친해져서 두번째 다이빙에선 둘이 다님 후후... dive master가 옆에 있으니 어찌나 든든하던지.......... 죽을걱정 없이 다니면됨(?)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침의 티오만 앞바다.


첫다이빙 끝나고 같이 다이빙해서 친해진 dive master랑 나랑 그 프랑스인 어드밴스드 다이버랑 같이 밥도 먹고 dive master애가 오늘 뭐 옆동네(???)에서 라이브밴드 뮤직어쩌구가 있다면서 갈래? 이러길래..좀 피곤했지만 (밤내내 버스로 와서 아침에 도착해서 오후엔 다이빙까지 했으니...) 뭐 할것도 없고 홀리데이니까~ 이러고 갔는데... 말할땐 진짜 옆동네 인거처럼 얘기하더니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로 한시간은 간거같았다. 원래 걸어가도 된다느니 그랬는데 혹시모르니까 올때 편하기 위해 자전거 타고 갔는데 ㅋㅋㅋ 아놔 ㅋㅋㅋ 자전거 들고 언덕을 넘어야했음 ㅋㅋ계단이라 타고넘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열심히 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헤매고 헤매 해변에 있는 까페를 찾았다. 후후....


티오만은 음식점이나 까페에서 술을 팔지 않기때문에 마시고 싶으면 따로 슈퍼에서 사와서 마셔야한다. 프랑스인 AOW다이버도, dive master인 애도 다 여행자들 일하면서 몇년씩 여행하고, 정말 통하는게 많고 얘기를 듣는것만으로도 너무 재밌었다. 그러다 dive master가 (다이브마스터가 이름이 된거같네 ㅋㅋ) 넌 무슨 달에 태어났냐길래ㅋㅋ 3초 고민하다가 음...............오늘? 이랬더니 ㅋㅋㅋㅋㅋㅋ What?????????너 장난 하는거 아니지? 그러면서 어떻게 한마디도 말을 안할 수가 있냐 난리난리 하면서 축하한다고 허그 >< 하더니 프랑스인 다이버가 어디갔다가 오니 얘 오늘 생일이래!! 이랬더니 그사람도 왓??이러더니 갑자기 뒤돌아서 말없이 술사러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e master애는 밴드한테 달려가서 내 생일이라고 생일 추카송 불러달라고 해서 그때 마침 그 까페에 사람이 꽤 찬 상황이었는데 ㅋㅋ 다같이 축하송 불러주고~ 결국 앞에 나가기까지해서 고맙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다 축하한다고 따로 말해주고 ㅋㅋ 너무너무 재밌는 순간이었다. 하늘엔 은하수가 보이고 별이 쏟아지는거 같았고 좋은 사람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다이빙하고 마시는 맥주는 꿀맛이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one of the best birthdays ever를 보낸거 같았다. :) 


그리고 다음날 아침 :)



꼬따오랑 다른 매력으로 티오만 섬은 좋았다 잔잔하고 조용하고~ 그리고 스노클링을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하이킹도하고 싸이클링도 하고 ㅡ.,ㅡ;;은하수 별도 보고~스노클링하고 다이빙도 하고 ㅋ ing로 끝나는걸 많이 한듯 ㅋㅋ 가능하면 10월말에 가고싶은데 어떻게 할지 고민된다. 나잇다이빙도 하고싶당 ㅠ 한국가면 다이빙 자주 못할꺼니까 ㅠㅠ 암튼 See how it goes! 다이빙은 여행 다음으로 내가 잘한 한가지인것 같다.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