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홍콩패밀리 *RRH Reunion*

like아이린 2016. 9. 29. 12:21

내가 인턴으로써 무려 1년이나 일했던 Regal Riverside Hotel은 정말 ㅋㅋ 너무 힘들었다. 재밌지만 너무 힘들었고, 일주일에 6일 일하는게 기본이었고 하루에 매일 기본 12시간 이상, 많을 땐 15-16시간씩 일을 했다. 지금은 다까먹어서 생각도 안나지만, 영어밖에 못하는데 프론트로 가가지고서는 -_- 중국인들한테 온갖 욕을 다먹어가면서 일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언어 두개를 동시에 배워가면서 일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나중엔 만다린으로도 광동어로도 체크인/아웃, 간단한 손님들 질문? 근처 쇼핑몰 어떻게 가는지, 호텔 내부 시설 위치안내 등등을 혼자 할 수 있는 어엿한 한사람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건 다 나 혼자 절대 할 수 없었던 일들. 내가 1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동료들 덕분이었다. 너무 착한 친구들 ㅠㅠ 거의 대부분 생각해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네 ㅋㅋ 한두살일지라도 ㅋㅋ 내가 정말 잘 안우는데 ㅋㅋ 홍콩가서는 정말 자주 울었다 ㅋㅋ 호텔 safety box room에 혼자 들어가서 쪼그려 앉아 울고 ㅠㅠ 사무실 귀퉁이 안보이는데서 울고 ㅠㅠ 매니저한테 인턴인 나도 오버타임 열라하니까 쉬게해달라고 말하다가 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서러웠었는지ㅋㅋㅋ 하여간, 그럴때마다 내 옆에 있어준 친구들 ㅠㅠ 말없이 휴지를 건내주기도 하고, 모른척 해주기도 하고, 그리고 울음을 멈추고 나오면 툭 치면서 농담해서 내가 피식할 수 있도록 ㅋㅋ 해준 친구들....진짜 무한애정 ♥♥♥♥♥♥♥♥♥♥♥♥♥♥ 





이번에도 내가 도착했을때부터 다시 출국하기 까지.........너무너무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 




딤섬먹으러 갔을때 ㅋㅋ 전날 추석만찬이어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는데 이 날 아침...은 아니고 점심때도 소화가 다 되지 않아 딤섬을 많이 먹지 못했다 ㅠ 그래도 맛났엉. ㅋㅋ

친구 어머니 아버지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ㅠㅠ 차도 계속 따라주셔서 죄송할지경 ㅎㅎ 홍콩 (아마도 중국권)에선 차를 따라주면 두손가락을 테이블에다가 톡톡 하면 차 따라줘서 감사해요 라는 공손한 의미인데 왠지 난 안공손한 느낌이라 하기가 죄송했다 ㅋㅋㅋ....



이건 검은깨 빵.. 芝麻流沙包 넘나 맛있다 후 ㅠㅠ 아숩게도 lau sar bao 流沙包 는 없었다 완전 이건 내 사랑인디 아숩 



위에껀 파인애플 빵? 아래껀 잘 기억이 안나넹 ㅎ 친구가 오븐에 데워줬다 후 더맛있어.... 



정말 토하기 직전까지 전날 새벽 1시까지 먹어놓고 ㅋㅋㅋ 눈뜨자마자 딤섬에 빵에 난리남 ㅋㅋㅋ



몽콕에 가기위해 미니버스 기다리는 중 :) 일반 버스는 저런 2층 버스. 예전 홍콩 살때도 미니버스를 많이 탔다. 미니버스는 로컬 아니면 타기 힘든게 ㅋㅋ 2층버스들은 사람이 서있기만 해도 무조건 일단 서고, 다음 정류장 방송도 나오고 사인도 나오고 옥토퍼스카드면 다되고 그런데 이런 미니버스는 그딴거 없음 ㅋ 택시세우듯 세우지 않으면 서지도 않고, 내릴때도 벨 울리는게 아니라 목적지가 다가올때 어디서 내리겠다고 버스기사한테 외치듯 얘기하고 내릴때 요금을 낸다. 근데 요금은 노선마다 다른듯. 내 기억으로 예전엔 옥토퍼스카드로 냈던걸로 기억한당, 미니버스를 타는 법을 알면 유용한건 밤이 다니기가 편한데, 밤에 2층버스가 있는 곳들도 있지만 거의 없고 미니버스가 더 가까운 곳까지 간다던지, 노선이 많다. 몽콕에서 많이들 출발했던 걸로 기억한다.



친구도 침사추이갈땐 2층버스타고 몽콕 갈때는 미니버스를 탄다고 한다. 그리고 미니버스가 더 빠름 짱짱맨



이름 그대로 미니버스 :3 



홍콩, 특히 몽콕 길거리엔 이런게 파는걸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雞旦仔 Kai dan zai 저 알 뽈록뽈록 한거 ㅋㅋ 랑 格仔餅 Ka zai beng 한때 매일매일 사먹었던 것들 ㅋㅋ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



그 외 파는 각종 음식들 ><



雞旦仔먹으며 행복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리 행복해 보이니ㅋㅋ 사실 친구들 기다리는 중이었다 홍콩식 샤브샤브 打邊爐 da bin lo 먹으러 >< 내가 진짜 진짜 사랑하는 다빈로 ㅋㅋ 하..친구들이 나온다고 한달전부터 식당 예약하고 룸으로 ㅠ3ㅠ..... 진짜 배터지게 먹구...행복 ........ 호텔에 일할적에 매일 일늦게 끝나면 다같이 택시타고 몽콕와서 새벽 4,5시까지 맥주마시면서 다빈로 먹고 ㅋㅋ 그래서 내가 살이 쪘지 후-3 ㅋㅋㅋㅋㅋ ..... 친구들은 다 광동어를 쓰긴 했지만 그때의 난 조금씩 알아듣기도 하고 말도 하고 했고, 글구 친구들이 내욕하는거 안하는거 아니까 전혀 괘념치도 않았다 괜찮다며 난 광동어를 배우고 있다며 다들 광동어쓰라고 말하곤 했다 :)



여기가 무슨 쇼핑몰 이었더라 ~_~ 아 Langham place 쇼핑몰. 



참, 홍콩은 어마어마하다 ㅋㅋ 뭐 말레샤 쇼핑몰이 면적이나 이런건 클지 모르겠지만 홍콩이 훨씬 멋있고 깨끗하고 디자인이라던지 비교가 안된다. 말레샤사람들은 쇼핑천국이 말레샤라고 생각하지만 댓츠노노 홍콩은 진짜 비교 불가인거같다. 



그리고 다빈로 먹으러 >< 다빈로를 먹으러가면 이렇게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 수 있도록 소스통?을 준다 :) 생마늘 다진것, 칠리, 건마늘, 간장, 고추기름, 파 등등


내사랑들 ♥ (아닌놈이 한명있지만 뭐, 괜찮아 ㅋㅋ) 서있는 친구는 진짜 오빠처럼 항상 너무 잘챙겨줘서 고마웠다 나에 대해서 엄청 걱정(?)했었다고 ㅋㅋ 그만둔다고 그래서 ㅋㅋㅋㅋㅋ 고마워랑 ㅠㅠ 중국에선 가족이아닌 오빠한테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데, 내가 막 오빠라고 부르고 다녔다 ㅋㅋ 哥哥라고 ㅋㅋㅋ 거거(?) ㅡ.ㅡ 회색티 입은 친구는 내가 울고 나오면 피식 웃을 수 있게 농담하던 친구 ㅠ 맨 왼쪽 까만티는 내 베프랑 결혼할 친구 ㅋㅋ 아잉 >< 아닌놈 한명이 드러난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사랑들 2♥  여자애들이 다 나오지 않아서 아숩지만 뭐 도촬이니까 ㅋㅋㅋ 



그당시 다같이 일하던 친구들은 다왔는데 매니저인 사람이 일떔에 못왔다 ㅠㅠ흑흑... 그럼 뭐가 문제니!!우리가 가면 되지!! 하고 ㅋㅋ 호텔 출동 꺅ㅋㅋㅋㅋㅋㅋㅋ 몇년만이니 ㅋㅋㅋㅋ 좋은 호텔은 아니었지만 ㅋㅋㅋㅋㅋ 정말 친구들 덕에 싫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친구들한테, 그때 이런 좋은 스탭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 호텔은 감사해야된다고 했더니 ㅋㅋ 자기들도 다 했던 소리라며, 그 증거로 우리는 모두 그 호텔을 떠났다 -ㅅ-ㅋ 매니저야 매니저니까 남아있지 ㅋㅋ 하여간 오랜만에 왔는데도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꺆



날 위해 바쁜데도 불구하고 모여준 내사랑들..><



이사진은 + 매니저 ㅋㅋ 중국인들이 나한테 막 소리치면 왜 우리 스탭한테 소리치냐며 되려 말해줬던 우리매니저 ㅠㅠ 진짜 넘나 좋다 ㅋㅋ 딱 보였을때 이름 외치면서 달려가 안겼음(?) 내가 안은건가 ㅋㅋㅋㅋㅋㅋ 흐흐 하여간 ㅋㅋ 이 멤버들이 다 모이다닝 난 진짜 복받은 사람이다 너무 좋아 ㅠㅠ 매니저도 나보고 ㅋㅋ 머리색 말고 변한게 없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헿 그러고 보니 다들 호텔아니면 그런 grooming이 중요한 곳들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머리들이 단정하다 ㅋㅋㅋ 나만 노란머리넹 ㅡ.,ㅡ 심지어 만나기로 한것도 아녔는데 갔을때 카운터에 있어서 앜ㅋ 하고 놀란 맨 왼쪽 조이스까지 ㅠ3ㅠ... 넘나 방가방가... 언제 만나도 너무 좋다.. 또가고싶다 ㅠㅠ 밥 값이고 뭐고 나보고 낼필요 없다며 ㅠ3ㅠ 너네 오면 내가 다 내야하는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에 오지 말길 ㅋㅋㅋㅋㅋㅋㅋ아하핳^^ 특히 나말고 매니저 옆의 우리 미니미 니콜은 ㅋㅋ 한국에 와서 한국어공부도 하고 (슈주빠였다 ㅋㅋ 지금은 원탑 빅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러 교토까지도 와줬었는데 ㅠㅠ 드디어 내가 한번이라도 보러올 수 있어서 좋았다. 넘나 착한 친구...그리고 이 친구들이 너무 좋은게 내가 뭘 하더라도 걱정해주고 응원해주고 판단하지 않는다. 정말 이때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날 판단하지마! don't be judgmental!'이라고 하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내가 뭘해도 날 판단하지 않는 사람들. 정말 날 생긴 그대로, 알아왔던 그대로 받아주는 친구들 ♥ 연락 겁나게 안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이면 어제 본 것처럼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 >< ㅠ 


포스팅하는 지금도 이때 생각이 새록새록나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