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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eepavali 해피 디파발리 :3

like아이린 2016. 10. 27. 17:45

말레이시안 (말레이/말-차/말-인도 포함)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말레이시아 문화 중 하나는 서로 전혀 다른 인종들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종교나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과연..대립도 만만치 않다.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인도의 특별한 날, 중국의 특별한 날, 이슬람 종교관련 날들을 죄다 쉰다. 좋다 좋아 ㅡ.ㅡㅋㅋ 그 중 하나인 인도의 Deepavali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10월 30일. 구글링 해보니 매년 날짜가 다른거 같다. 예전에 피지에 살때도, 피지의 인구 반이 인도인이다보니 Diwali란 이름으로 쉬고 축제도 있고 주로 폭죽놀이 (빛 축제이기 때문)를 했었는데, 그떈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다가 여기와서 또다시 디왈리/디파발리를 축하하는 것을 보니 새삼 놀라고 반가웠다. 그 디파발리를 말레이시아에서 2년을 맞이하다니 아이고 내가 너무 오래있었어(??)ㅋㅋ 근데 뭔가 작년보다 더 많은 데코레이션을 하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선 폭죽은 뭔 날이기만 하면 터뜨리니까 그렇다 치는데, 피지에서 보지 못했던 것은 바로 이 색을 입힌 쌀?같은 걸로 바닥에 데코를 한다. 전부 사람 손으로 하는 거고 바닥에 도안을 분필같은 지워지는 것으로 그린 뒤 그 위에 색 입힌 쌀 같은걸 손으로 일일이 뿌려 그림을 만든다. 



이건 오늘 아침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KL Sentral



이건 미드밸리. 쇼핑몰이 워낙 거대(?)하다보니 ㅡㅡㅋㅋ 스케일이 남다르다. 각도를 잘 잡아도 폰카 안에 다 들어오기 쉽지 않다. 

이렇게 해마다 돌아오는 이벤트를 두번째 보니까 아 내가 여기 있은지가 1년이 넘어가는구나 하는게 실감이 난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오늘 기준으로 난 1년 1개월 14일을 있었네. 길다 길어. 자꾸 길다고 느껴지는건 내가 이 나라에 애정이 없기 때문이겠지 ㅠㅠ 그건 그것 나름대로 슬프다 후-3 그래도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까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정신머릴 붙잡아야한다. 




비가 미친듯이 내린 어느날의 노을. 이 뷰만큼은 분명 그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