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KL, MY

쿠알라룸푸르 생활 정리편

like아이린 2016. 11. 11. 22:40

쿠알라룸푸르를 뜨기전 이렇게도 많고 많은 farewell을 하게 될 줄이야. 사실 넘나 힘들었음 ㅋㅋ 한번에 팍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동안 뭐 한게 많았다보니, 그만큼 모임이 더 많아지게 된것 같다. 난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다수의 사람을 만나는데 아주 호의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나를 불러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 또 감사하며 당일에 부르더라도 시간만 되면 뛰쳐나갔다. (비록 금전적으로 후달리더라도 ㅠㅠ) 대신 다른데서 돈을 쓰지 않았다. ㅎ



일단 프랑스어 선생님인 Yaëlle!! 특이하기도 Réunion 이라는 섬출신의 선생님!! 평소에도 재밌는 이런저런 얘길 했지만, 이날은 더욱더 개인적인 얘기까지도 한 날이었다 :)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프랑스인 치고는 특이한 이름 ㅎㅎ 내이름 만큼이나 특이한가보다. 근데 난 좋앙!! 그리고 키도 작고 엄청 말랐다.  이 날 쌤은 전남편에 대해서 얘기해줬는데 요지는,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주저말라는 것이었다.. 후후.. 여기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넘나 친구같은 이분. 나중에 한국에 오겠다고 하는데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나 간다고 신경써서 계속해서 불러준 Yaëlle에 감사 ! 이젠 쌤-제자가 아닌 친구처럼 지내는 걸로~ 


핸드폰을 넥서스에서 아이폰6로 갈아탔는데...확실히 넥서스는 LG가 만들었던걸 써서 그런가 프론트 카메라도 화질이 괜찮았는데 아이폰은 그냥 망한걸로 -_- 정말 화질 참..



그리고 이둘! 항상 너무나 유쾌통쾌한 Jenny, 항상 언니처럼 조언도 해주고 들어주고 Jenny와 정말 콤비가 짱인 Christina. 크리스티나는 요 근래 힘든일이 많았는데, 행복한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둘도 한국 온댔는데, 꼭 볼 수 있길 ㅋㅋ



그리고 크리스티나 :) 항상 행복하고 힘든만큼 더더 좋은 일만 찾아오길 바란다. 디자이너인데 한국회사 프로젝트 수주받아 진행해봤다고 ㅋㅋ 내가 미친거 같지 않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공감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디자인쪽은 아니지만 디자인팀이 있는 회사에서 일해봐서 안다 ㅋㅋ 밤이고 낮이고 없는 진짜 빡센일 ㅠㅠ 정말 한국인은 밤낮이 없다며 ㅋㅋㅋㅋ 허허.. 





그리고 마지막 한달은 거~~~~~~~~의 사먹었는데 한국가면 못먹을 길거리 음식을 마구마구 사먹었다. 10월초에 살이 확 빠져서;; 어차피 먹어도 살 찔것도 없었다. 후훗!! 그리고 많이 먹지도 않았고 ㅋㅋ 돈없어서 ㅠㅠㅠㅠㅠㅠ 끄흥... 문제는 ㅋㅋ 우리회사가 말일이 월급날이었는데 그러면 10월 31일에 들어와야하지만!! 퇴사한다고 몇일 후에 들어온단다 -_- 젠장. 심지어 tax clearance release letter? -정식명칭아님. - 그것도 엄청 일찍 가져다줬는데도 31일에 월급 못준다고 해서 결국 11월 4일? 금요일에 받았다 -_- 그런고로 평소엔 말일까지만 근근히 버티면 되었지만 이번엔 말일에 월급이 안들어오고 11월초엔 여행 계획이 두번이나 빡세게 있었으므로 할 수 없이 돈을 더 아껴야만 했다 그래야 여행가서 돈을 쓰지 흑흑 ㅠㅠ



두둥..! 왼쪽은 티오만섬에 들고갈 짐들이었고 캐리어 하나, 빨간 가방 하나, 또 다른 가방 하나 3개를 친구집에 맡겨야됐다. 헉헉...............



그동안 정든 Pantai Panorama안녕. 마지막으로 나와 Uber를 기다리면서 한 샷. 신세 많이 졌습니다~낡은 아파트였지만 살만했다. 바퀴벌레가 많은거 빼곤.........진짜 바퀴벌레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혐오스러워질 뿐이다. 극혐!!!!!!!!!!!! -ㅁ- 1년동안 어딘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바퀴벌레를 본건 처음이다 정말 매~일매일 봄. 하................ 날씨가 더워서 그렇다는건 핑계야!!!!!!!!!!! 난 피지에도 살았지만 이정돈 아니었다...........ㅠㅠ 피지도 많긴 많고 크기도 크고 날아다니고 지랄방구였지만, 집에 일단 살기시작하면 딱히 날아들어오는 애들 가끔 한두마리를 제외하면 집에선 볼 수 없었는데 여긴 아무리 때려잡고 약뿌리고 난리를 쳐도 ㅠㅠ 아침에 불을 켜면 주방에 먹을 것도 없는데 3-4마리가 모여 회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후후....................스벙...............



그리고 항상 다람쥐는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지난번엔 아파트 앞쪽에 있는 열대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에서 원숭이가 나무를 엄청 빠른 속도로 타고 있는 것도 봤다. 싱기방기. 하지만 야생 원숭이의 무서움을 난 알기에.............그걸 보고 쫌 무서웠다. 내쪽으로 날아올까봐 ㅎㄷ




아파트앞. 원숭이들이 가끔 출현하는 곳.



그리고 회사앞 중식당 ㅋㅋ  처음 한달 호텔살때 뻔질나게 왔던 곳. 친했던 아저씨는 아숩게도 안보인다. 



대신 같이 일하던 친구가 소개해준 아저씨네로 고고씽. ㅋㅋ 칼국수같은 스탈. 그리고 안에 돼지고기 완자라던지, 생선 등등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날 나는 fishball선택!




그래서 소스도 거기에 맞는 것으로 받았다. 이것도 매콤했지만 칠리가 있었으면 좋았을껄~



이날은, 친구네 집에 짐을 옮겨야되서 정신이 없었다. 몸은 힘들고 ㅎㅎㅎㅎㅎ 마지막 날이라고 치마 입었는데 집에 와서보니 꺼내입을 바지도 없었다 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be continued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