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꼬따오 셋째날 ~첫오픈워터다이빙~

like아이린 2016. 9. 19. 18:05

우후후. 드디어 첫 Open water diving (OW)날!! 둑흔둑흔. 난 있는 내내 오후 다이빙만 주구장창 나갔다. (넘나 좋은 것) 오전 다이빙은 아침에 엄청 일찍?? 7시전에 나가야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피곤함 ㅠㅠ 어흥. 전날 몇가지 장비 피팅을 했었는데 본격 다이빙 하는날 wet suit이랑 snorkel, 등등 했다. wet suit은 반팔 반바지 형태였는데 세상에 내가 S 사이즈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빌리버블 ㅋㅋㅋ 강사한테 너무 좋다며 S사이즈 오랜만에 입어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심지어 고글 사이즈도 1부터 20까진가 30까진가 엄청 많았는데 4 썼다 >< 후후후 (기뻐해야되는것인가 ㄱ=) 


암튼 아침에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해결하러 고고씽. 여기도 내가 아침애용했던 곳 cafe del sol  너무 좋았다 근데 파리가 많은게 ㅠㅠ ㅋㅋ fruit yogurt + toast + coffee 세트 :3 진짜 내내 건강식으로 계속 먹어서 몸이 진짜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살 빼려고 한건 아니지만 살도 쪽 빠지고 (일주일동안 2kg...무려..) 잘먹고 잘싸고 ㅡ.ㅡ 군것질을 안한것도 아닌데 많이 먹지 않으니까 정말 딱 좋았다. 태국 음식양이 정말 나한테 딱 맞았다 




아흥 ㅠ 맛난것. 과일도 여러가지로 들어있고 요거트도 플레인 정말 맛나다 



그리운 거리.


첫 오픈 워터다이빙은 ㅋㅋㅋㅋㅋ다사다난? 까진 아녔지만 ㅋㅋ 여긴 수영장이 딸려있지 않아서 무작정 바다로 점핑해야했지만 =ㅅ=;; 정말 ㅋㅋ 몇미터인지도 모르고 처음 Giant Stride entry로 뛰어들땐 아 내가 겁대가리가 없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겁나게 무거운 산소통 차고 regulator차고 들어가긴 했는데 내가 수영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ㅋㅋ 강사가 먼저 뛰어들고 나보고 뛰라고 하는데 ㅋ 가르쳐주긴 하지만 내가 하는 것과 강사가 하는것은 참으로 다른 것 ㅠㅠ ㅋ 다이빙하면 일단 마스크에 물부터차고 눈에 물들어가고 ㅋㅋㅋ난리난리 ㅠ.ㅠ 하... 그러고 처음 모래사장 바닥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들어갔을때 멀쩡하다가 바닥에서 갑자기 숨이 안쉬어져서 패닉 ㅠㅠ 내가 숨을 못쉬었다기보다 뭔가 regulator로 호흡하는게 익숙하지 않았다. 그냥 지상에서는 숨쉬는건 자동이라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쉬어지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숨을 들이마시는것도 신경써서 들이마셔야하기 때문에 안쉬어진거 같다. 안쉬어진순간 나도 모르게 코로도 흡입하려고 하니 물들어가고 난리난리 ㅠㅠ 완전 당황해서 regulator도 세번이나 뱉어냈다고 한다.........사실 그 기억도 잘 안남. 그냥 위로 올라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허우적 거리고 regulator도 뱉어내서 강사가 입에 넣어줬는데 ㅋㅋ purge버튼을 누르면 물이 들어올때가 있어서 짧게라도 내쉬고 물을 뱉어낸뒤 들이마셔야 하는데 패닉하니 그딴건 생각도 안났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이 물에 허우적거리면 생존본능때문에 옆사람을 찍어누른다고 하는데 난 그 와중에도 강사를 누르면 안된다는 생각만 들었다 ㅠㅠ 딴 사람 밟고 일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 하=3 근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수면위였다^^.....................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렇게 깊은 위치가 아니라 (5m쯤??)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고 내가 숨을 참지 않고 발광했기 때문에 ㅡ.ㅡ;;; 괜찮았다고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ㅋㅋ... 사실 넘 무셔웠뜸 ㅠㅠ 강사였던 Danny도 수면에서 괜찮냐고 눈 똥그랗게 뜨고 ....안그래도 큰 눈 더 똥그랗게 뜨고 물어보는데 왠지 미안했다 ㅠㅠ헝............ㅋㅋ...........내가 누르지 않았냐고 미안하다고 ㅠ.ㅠ ㅋㅋㅋ 그랬는데 괜찮다면서 ㅎㅎ...  그리고 곧장 다시 들어갔는데 그땐 괜찮았다.  그때 마스크에 물 반채우고 풀채우고 물빼내기 연습하는데 마스크를 빼니 regulator에만 의지해야 되고 눈 감아야되서 보이지 않으니 살짝 무서웠지만... 시간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니까 괜찮았다. 글구 danny가 천천히 잘했다며 토닥토닥 엉엉 ㅠㅠ 야튼 그 이후엔 괜찮았던 걸로 ㅋㅋㅋㅋㅋ 


그리고 ㅋㅋㅋㅋㅋ 물이 무섭다기보다 물에 사는 애들이 무서웠다 ㅋㅋㅋ 아직 다이빙 미숙으로 원치않게 산호를 건드리거나 (살짝 스치는 정도 ㅠ)했지만...사실 난 산호들 니가 더 무서웡..흑흑.. 물고기들도 ㅋㅋ parrotfish이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들 왜이렇게 다가오니 ㅋㅋㅋ 무섭다규 ㅠㅠ 이빨은 왜 달렸엉 ㅠㅠ 물거같지만.......하=3 내 친한 남사친들은 ㅋㅋㅋㅋ 니가 다이빙을 하냐며 물고기들 놀라 다 도망가겠다고 난리난리들 ㅡ.ㅡ.........흥........흥치뿡.


엄청 피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살만했다. 다이빙하면서 느낀건 정말 운동하길 잘했다는 것? 산소통 매고 fin집으려고 앉았다가 일어나면 정말 역기들고 스쾃하는 느낌이었다-_- 이래서 강사들이 몸이 다 좋은가봉가 >< 물에 막상 들어가면 힘들진 않지만 체력 소모가 꽤 되고, 일단 산소통 매고 서서 buddy check 다할때까지 그래도 출렁거리는 배위에서 중심잡고 서있으려면 코어는 딴딴해야될 것 같다. 하여간...그 후에 할 일이 없어 Sairee Beach까지 걸어가봄.. Mae Haad에서 Sairee Beach까지는 걸어서 20-30분??? 천천히 걸어가도 20분밖에 안걸린거 같다. 여긴 Mae Haad보다 백인도 훨씬 많고 분위기는 좋은데 뭔가 파티분위기에 시끌벅적.. 강사가 north Sairee에 산다구. 곧 이사간다고 했지만 ㅎㅎ 배타고 북쪽으로 갈때마다 얘네 집이 항상 보였다. 뭔가 절벽에 있는 그런 방갈로 형태 집?



어두워지니 하나둘 불이 켜지는 골목. Sairee Beach쪽에 골목이다



여기도 다이빙센터 천지~ 난 꼭 가서 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와서 알아봐도 어려울거 같지 않다. 

그래도 좋은 곳을 찾으려면 역시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내가 간 다이빙센터는 세상 돌아다녀봐야 찾아지기가 어려움 ㅋㅋㅋ 꼬따오에 친한 오빠가 다이빙강사를 하고 있는데 말했더니 모른다고 ㅋㅋㅠ



Sairee Beach :) Mae Haad엔 없는.. 비치를 따라 주르륵 bar들이 줄지어있다. 

너무 어두워지기전에 컴백.



저녁은 먹었지만 산책다녀오니 다시 배가 고프다. 그래서 길거리에 많이 파는 팬케익? 도전. 

젤 맛난거 달라고 해서 바나나+ 뉴텔라 ...대충만들어도 맛없을 수가 없잖앙 ㅠㅠ.... ㅋㅋ 정중앙에 노란것은 버터. 짭쪼름하다 캬 넘 맛남 ><



허허 게스트하우스가 코앞이라 들고들어가서 먹었다. 방안에선 먹으면 안되고 밖에 테라스?에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하는 Bee와 수다 떨며 와구와구...ㅎ_ㅎ

모기에 뜯기긴 했지만........=ㅅ=ㅋㅋ 아무튼 보람차고(?) 재밌는(?) 하루였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