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꼬따오 OW 2번째 다이빙 :)

like아이린 2016. 9. 20. 15:15

또 다시 시작하는 하루. 시작은 cafe del sol에서 :) 친절해서 좋당. 웃는 얼굴!!



내가 항상 앉았던 자리...



여긴 다이빙센터 앞바다...하...........넘나 좋당 ㅠㅠ 보통 항구?쪽은 바다가 더러운 곳이 많은데 꼬따오는 항구든 어디든 너~~~무 깨끗하다 ㅠㅠ.... 우리다이빙 센터에선 (우리다이빙 센터됐네 ㅋㅋㅋㅋ) 저 통통배 long tail이라고 하는 배를 타고 조금 앞까지 나가서 큰 보트를 타고 나간다. 저런 통통배는 진짜 처음 봤다 신기했음... 이곳 항구주변은 보트가 많아 스노쿨 같은건 불가능하다.. 프로펠러가 매우 위험 ㄷㄷ



사람이 적으면 장비 +산소통 + 사람들 다같이 한배타고 나가는데 이날은 사람이 많아서 강사들이 장비랑 산소통 먼저 가지고 가고 학생들은 나중에 뒤따라 갔다 :)

내 강사였던 Danny >< 왼쪽 배에 걸터앉은 ♥♥♥♥ Swim for Sharks 티셔츠를 입고있다.. ㅎ_ㅎ 그리고 오른쪽엔 완전 잘생긴 Josh 눈 색이 진짜 신비로웠다... 얘기는 많이 못해봤지만 ㅎ



롱테일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중 :) 꼬따오 바다는 참 따땃~~~~~~~하당 



재보수한지 얼마 안된듯한 담장.  옛날 사진 어쩌다보니 허름하긴하더라 ㅎㅎㅎ 그래도 이거 다시 만들었을때 얼마나 뿌듯했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강사들이 정말 애정이 넘쳐보였다. 



이날 저녁은 팟타이 >< 꺄항



그리고 이날, 게스트하우스 스탭인 Bee와 함께 Whitening을 찾았다. 분위기 좋은 곳이었다! 근데 좀 비쌌음 흑흑 ㅠㅠ 칵테일 두잔에 감자튀김 먹었는데 500밧?정도 썼다...후덜덜... 500밧이면 밥을 4끼는 먹을 수 있다 ....ㅠㅎㅎ 



Whitening 이란 이름답게 올화이트! 스탭들도 친절한거 같다 - Bee의 친구가 일하고 있어 다 친절하게 대해줬기 땜에 진짜 친절한진 사실 잘모르겠다 ㅋㅋㅋㅋㅋ Bee가 칵테일 마시자고 갔는데 가격을 몰랐는지 그냥 콜라만 마시겠다고해서 사줄테니까 마시자고해서 나도 계획에 없던 칵테일도 마셨다 ㅡ.ㅡㅋㅋ



비루한 내얼굴까지 대문짝만하게 ㅡ.ㅡ 이날 Bee랑 얘기하면서 예상치못한 진지한 얘기까지 하게됐다. 어쩌다 그렇게 얘기가 흘러갔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꼬따오에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꼈다. 사실 뭐 다이빙한거 이외에 크~~~게 즐겁다고 할만한 일은 없었는데, 그냥 원래 알고지내던 오빠를 만나서 반가웠고 (그유명한 교회오빠가 꼬따오에서 강사를 하고 있었다 ㅋㅋ) 게스트하우스에서 Bee를 만나서 조용히 얘기를 나눌수 있었고 그 외엔 다이빙하면서 귀요미 Danny를 매일매일 본거? ㅋㅋㅋㅋㅋㅋ아..이게 행복했던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킁. 


요즘 일하는게 너무 싫다. 내가 이렇게 일하기 싫어하는것도 정말 거의 처음일지도 ㅡㅡ; 일하면서 누구나 일하기 싫어하지만 이건 뭐 이공간 자체에 있는 것도 싫다 그래도 나는 나름의 즐거움을 찾고자 인터넷 검색해서 workshop도 다녀서 친구도 많이 만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운동도 많이 하게 되는 등 일외엔 나름 보람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꼬따오에서 정말 뜬금없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난 오히려 괜히 슬픈느낌이 들었다. KL에서 내가 얼마나 불행한지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아, 내가 정말 불행하게 살고 있구나. 내가 왜 그래야 하지 ㅠㅠ 이런생각이 들어서 슬퍼졌다. 그러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Bee랑 얘기를 하다 어쩌다 꼬따오까지 왔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다이빙 배우러왔어~ 친구도 오랜만에 보고~ 한국에서 배우는거보다 싸고~ 태국에서 배우는게 제일 싸다고 하길래 :) 라고. 그런 얘기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등 서로 묻고 얘기하게 되었다. 난 지금 회사가 싫은게 일도 일이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고 했다. gossiping 도 장난 아니고 내가 한 얘기도 아닌데 한것처럼 꾸미고 정말 쓰레기같은 사람들만 있다고.. 근데 원래 내성격같으면 머리끄댕이를 100번도 더 잡았을건데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라 그러고 싶지도 않고 내 감정낭비, 체력낭비도 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도 안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Bee도 자기도 그래서 방콕에서 그만두고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꼬따오에 있는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한테 감정낭비, 체력낭비 할 필요 없다면서 언제나 내가 행복한지를 생각하고 내가 행복한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언니가 brain stroke 때문에 갑자기 죽었다면서 ㅠㅠ 아기도 있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됐는데, 그렇게 되고 나니까 그때까지 아등바등 살던걸 내려놓고, 직장도 그만두고 꼬따오로 온거라며...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얘기하는데 가슴이 아팠다 ㅠㅠ 토닥토닥해줬다.. ㅠㅠ 


엄마도 걱정되셔서 그랬겠지만 왜 돈을 써가며 다이빙같은걸 굳이 하냐고 물었다. 왜 그때서야 :( 난 새로운걸 배우는건데 왜 안되냐고 되물었다. 사실 순간 좀 짜증 ㅠㅠ 이러면 안되지만..ㅎㅎ

이런 삶에 나스스로도 의문은 많고 주변사람들은 더더욱 많은 의문과 의심이 있겠지만, 난 그냥 하고싶은 걸 하다보면 길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nnecting the dots!! 그리고 이번 다이빙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걸 그냥 썩힐 필욘 없을거 같다. 앞으로 다가올 모험이 기대된다 :3 Bee도 나에게 너가 행복해지는걸 하라며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여러번 거듭 얘기했다. 평소에 돈이 없어 아껴쓰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맛있고 비싼 요리가 먹고 싶으면 먹으러 가라고, 그게 널 기분좋게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냐며, 날 불행하게 하는것들은 신경쓰지말라고 했다 :) 너무 위로가 된다.



폐점시간이 가까온 이곳



뜬금없는 화장실 사진 ㅋㅋ 호스텔 리뷰에 더럽고 샤워실냄새 쩐다는 말이 많아 엄청 고민했는데, 청소를 더럽게 하거나 하는거 같진 않고... 물 문제인거 같다. 꼬따오에선 식수를 빗물을 뭔가 정수해서? 마시고 쓰고 하는데 가끔 세면대에서 물을 틀면 약간 비린내같은 냄새가 났다. 더럽진 않음.. 그래서 다이빙센터에서 제대로 hydrated 되려면 미네랄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미네랄 워터를 사서 마시는것을 권장하고 있다. 



샤워실. 깨끗하다. 물냄새가 계속틀어놓으면 괜찮은데 물절약을 위해 그럴순 없고 여러명이 샤워하고나서 들어가면 냄새가 덜하다. 근데 다 마른상태에서 들어가면 비린내가 좀 많이 나긴한다. :3 근데 사람들 무조건 호스텔욕만 함 :( 꼬따오에선 씻는 물, 마시는 물 모두 아껴야한다. 내 샤워시간이 15분이라 다행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