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yster/해외여행

내사랑 족자! :) 힐링여행..

like아이린 2016. 11. 15. 20:03

별로 난 힐링여행이란 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말하는 힐링여행은 돈쓰는 여행이니까 -ㅅ-.... 하지만 나에겐 힐링 여행이란, 정말 노플랜!! 조용!! 자연!! 등등...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것. 그래서 내가 선택한 곳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나홀로 온 족자! JOGJA. Yogyakarta. 인도네시아다 :) 아무도 모르는(?) 그런 곳이지만 알고보면 동남아에서 가장 크고 UNESCO World Heritage로 등재된 힌두사원이 있고,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큰 Buddhist temple 이 있는 곳이다. 이전에 왔을때 그런 관광지는 다 돌았다. 그때가 더 날씨가 좋았다 ㅎ 12월...


이번에 갔을땐 10월말? 이었는데 ㅋㅋ 비행기 착륙과 동시에 폭우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힝. Host인 Yohana가 데리러와줬다 >< 정말.. 나의 첫 Airbnb... 여기에서의 경험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 후로도 계속 Airbnb를 찾게 됐지만 사실 가장 좋았던 곳은 이 곳. 하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하지는 않는다. 막 깔끔한 성격은 힘들수도 있다. 더러운건 아닌데 뭐랄까 자연 친화적이라서, 샤워실이 밖에 있다(?) 그래서 막 개구리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거미가 막 보이고 ㅠㅠ 모기는 기본옵션... 닭들이 마구마구 뛰어다니고 가까이 오고 그렇다.. ㅋㅋ 나에겐 천국 ><



아아 그리웠셩 ㅠㅠ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라 배고파서 Yohana와 함께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말레이시아와 달리 양도 적절하고 기름지지 않고 부담도 덜 되고 짜지 않고 맛이 일단 세지 않아서 넘 좋다. 근데 문제는 바하사 말 못하면 똥망 ㅋㅋ



그리고 코코넛 음료...........진짜 ..생긴것과 다르게(?) 짱맛있다 ㅠㅠ 코코넛 맛이 찐해서 맛났다.


잘린 대나무들. 족자에는 대나무가 많다고 한다~



Bagus의 바틱아트 작업실. 아뜰리에. 이번에 나도 바틱아트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작업실 앞 풍경



준비중인 Bagus. 본인 일 해가면서 날 가르쳐줬당. 



초를 녹이고~ 준비... 



요로코롬 다 녹을 때까지



후후후.. 내가 천 위에 연필로 그리고 고래를 bagus가 그려줬다 촛농으로.. 붓을 이용해서.. ㅎㅎ 고래를 더 크게 그릴껄 아깝..



너무 순수하고 친절하고 베풀고, 





시험도 보여주고 자기 작업도 한 Bagus :) 난 하나하는데 하루 왠종일 걸렸는데 금방금방 슥슥 하는거 보고 역쉬짱.



이 집안에 하는 하나하나가 모두 사람들 손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 없다. 무심하게 있는거 같은 이런 것들 하나하나조차도 너무 좋다. 사랑스럽다.



마무으리~



자세히 보면 이런느낌... 아직 완성이 아니다~



어느덧 어두워진 곳. 이곳은 밤이 되면 조명이 꽤 어둡기 때문에 책을 읽거나 하긴 힘들다. 근데........... 이미 졸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보다 밤기온이 훨씬 떨어진다. 춥진 않지만 시원하다. 오토바이 타도 춥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확실히 선선하다. :)




Frog community의 작업실.. 



꺆 점심은 Yohana와 했으니 저녁은 Bagus와 <3  아잉 !! 내가 ㅋㅋ 온갖 동남아를 다니며 유일하게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이 말레이시아 음식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네시아 음식은 사실상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니 당연히 다름!!! 인도네시아 음식이 말하자면 더 건강식? 일단 양 자체가 다르다 말레이시아는 양이 엄청 많은데 인도네시아는 적당함. 그리고 맛 자체가 자극적인 것이 좀 떨어지고 덜 짜고 덜 기름지다. 말레이시아음식은 기름을 빼고 논할 수가 없음 -ㅅ-... 암튼.. 이번에 간 곳이 쌈발소스 레스토랑이었는데 '매운'쌈발소스 레스토랑 >< 반찬 같은 것들이 나왔다.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쌈발 소스인데 좀 매콤했다. 습~습~거리면서 먹을 수 있는 정도 ㅋㅋ 딱 맛있었다. 근데 ㅋㅋㅋ 정작 인도네시아인인 bagus는 코풀고 눈물고이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놀리면서 잼나게 먹었따 이전엔 Bagus가 영어를 그렇게까지 잘하지 않았는데 1년 사이에 정말 많이 늘어서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먹을 수 있었다. 굿굿



28가지 쌈발소스!! 그냥 기본 쌈발소스에 다른 재료를 섞은것 뿐이라고는 한다 ㅋㅋ 그래도 어쨌든 맛남. 오토바이를 타고 구경을 해보니 체인점이라 여기저기 많았다. 현지인들에게 인기도 많은듯...



다시 돌아온 곳.. Malve의 방 ㅎㅎ 옛날 감성 충만이다 진짜 10년전에 본 카세트 테이프 등도 많고 자기 컬렉션이 있다. 이곳만큼은 밝다 ㅋㅋ


한 건 없는데 아예 안한것도 아닌.. 그런 평화롭게 흘러간 하루. 근데 이게 티오만 갔다와서 전룸메인 wen chieh집에서 자긴잤는데 한동안 쌓인 얘기도 하고~ 짐도 다시 싸고 그와중에 세탁도 하고 ㅋㅋ 그러고 아침일찍 비행기다보니 또 아침 일찍 새벽부터 인나서 오는 바람에 잠도 많이 못자고 ㅎㅎㅎ 그래서 피곤하기도 했당. 그래서.............푹잠......기절................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