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Austria seit 2017

너도 나도 비건.

like아이린 2021. 6. 28. 02:51

난 고기러버다. 난 한식을 사랑하지만 한식없으면 못 사는 사람까진 아니었는데 오스트리아 와서 한식없으면 못사는 사람이 된 느낌이다.  뭐 확실히 아시아 국가에서 살면 기본적으로 밥이 대부분 주식이다보니 크게 어려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와서 한식러버가 됨. 한국도 그렇고 오스트리아도 전통음식 이라고 하는 것들은 고기류가 정말 많다. 베지터리안까진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비건까진 정말 어려울 것 같다. 난 굳이 베지터리언이나 비건을 할 필요는 없다 주의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반적인 식습관에서 중요한 점은 필요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는 다는 것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난 많이 먹지만 필요하니까 그만큼 먹는 것이고 ㅋㅋ 고기류는 남기지 않는다. 

 

아무튼, 굳이 '가짜'고기를 사진 않는데, 얼마전에 할인을 하길래 사봤다. 동그란 너겟이 6개 들어있는데 4유로가 넘는 가격이었던 걸로.. 충격... 너무 비싸다. 특히 여기처럼 고기가 비싸지 않은 동네에선 비건이란 사치이다. 

아마도 유통기한이 다되가서 25% 세일한듯.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하고 맛도 그럭저럭? 닭고기맛 비스무리하게 난다. 무엇보다 아무리 쓰레기 같은 고기를 쓰더라도 기본적으로 '육즙'이란게 있는게 있는데 이 비건용 고기는 그게 없어서 그런지 엄청 드라이하단 느낌이 들었다. 결론은? 이 비싼 돈 주고 안사먹겠다... 고기 먹고 싶으면 그냥 먹자.... 같은 돈이면 진짜 닭고기로 만든 너겟을 한바가지를 사고도 돈이 남을 것 같다. 진짜 고기가 더 싸다는게 참 안타깝기도 하고 이 비건용 고기가 비싼건 지금 트렌디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고기를 먹을 땐 지금까지 그랬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남김없이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