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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글라스 구입완료!

like아이린 2021. 5. 8. 22:20

해외에서 평평한 내 얼굴에 스포츠 선글라스를 구입하긴 참 힘들다.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어디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써보고 하는 것도 마땅치 않다. 결국 온라인 구매 -> 써보고 -> 안맞으면 반송하고 다시 구매. 를 계속 반복. 결국 맞는 걸 구매했다! 구매와 환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튜브도 보고 검색도 해봤지만 마땅한 영상을 찾긴 어려웠다.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룩에 포커스를 두었고, 어떤 선글라스인지는 충분한 설명을 해줬지만 그것도 나에게 맞는 건 아니었던 것. 룩이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얼굴에 작은 사람들은 뭘 써도 다 어울리겠지. 쳇.

 

꽤나 번거로웠던 것이 선글라스 가격들이 만만치가 않아서 최대한 고민하고 샀지만 얼굴형에 맞는 걸 찾기는 쉽지 않다. 처음에 구매한 것은 스미스 선글라스 플라이휠이었는데 광대뼈가 너무 딱 닿아서 바로 포기. 그다음 아디다스 선글라스도 괜찮다고 해서 2개를 한꺼번해 주문했는데 안경알이 너무 밝은 알이다보니 아마도 지형을 더 잘 보이도록 해주는 데엔 좋겠으나 눈부심을 해결해 줄 수 없어 포기. 그 다음에 선택한 것이 100% 선글라스였다. 오호 그런데 요놈!!! 광대뼈에 닿지 않는다!!! 이게 참 중요했다. 

왼쪽부터 S2 BORA Hans Grohe Edition Mirror S3, S2 Mirror S3, Speedcraft Tall Hiper Multilayer S2

 

모두 100% 건데, 좋은 점은 100% 거는 투명 알이 같이 와서 저녁에 운동할 땐 투명알로 바꿔끼울 수 있고, 하드케이스, 소프트 케이스, 추가 코 받침이 딸려온다는 것이다. 모든 브랜드가 그렇진 않은데 다른 브랜드에 비해 100%가 10,20유로 더 비싼걸 봐선 뭐... 돈 주는 값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요놈들 모두 자전거 전용인데 내가 뭐 대단한 운동 선수도 아니니 자전거 따로 러닝 따로 쓸 수 없으니 하나로 퉁쳤다. S3는 너무 로보캅....좀 부담스러운 크기와 모양이고, 내가 머리가 절대 작지 않기 때문에 머리가 커도 S2 정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운데는 그냥 한번 자전거 헬멧과 같이 써보았고, 왼쪽 사진은 모자+ 내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다 껴봤는데 귀에 걸쳐진게 많아도 별로 거슬리는 건 없었다. 

 

유튜브에서 말하는 이런저런 여러 선글라스들의 장점들은... 뭐.. 이정도 가격대엔 다 그놈이 그놈이리라 본다. (일반인 입장이라면.) 결국 선글라스를 6~7개를 구매/반품을 번복하고 결국 100% S2 로 선택!! 뽀개질때까지 열심히 써야지. 이런건...좀 비싸도 오래 쓸 수 있으니 아깝지가 않다. 

왠만하면 이 나라에선 토요일 배송은 하지 않지만 오늘은 이 둘이 토욜 배송으로 왔다. 굉장한 럭셔리...ㅋㅋ 선글라스 들은 스포츠용품을 파는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샀는데, 거기에서 파타고니아 덕빌캡도 보고 사고 싶었으나 딱 이 컬러만 다 팔린데다 기다려도 재고가 안채워지길래, 그냥 파타고니아 웹사이트에서 구매했다. 파타고니아가 5센트 더 쌌으니.. 뭐 거기나 거기나... 꺆 역시 스포츠는 템빨 ㅋㅋ 뭐든 시작하면 템파밍부터 하는 나란 녀자... 후후 어쨌든 다 맞춰진 느낌이라 신이 난다. 이제 날씨만 좀 좋으면 딱 좋겠다.....제발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