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KL, MY

연말정산

like아이린 2016. 11. 22. 17:14


이 말이 들어가있는 이미지는 많지만, 내가 가장 가고싶은, Salar de Uyuni ♥︎♥︎ 언젠가 꼭 갈꺼야 !!!


하여간, 11월도 다 끝나가고 12월이 다가오기에 연말정산(!!)을 하려고 한다. 나에게 올해는 KL로 간 2015년 9월부터 2016년 10월말까지를 치려고 한다. 동남아에 한번도 살아본 적 없으니, 가보지 뭐! 라는 매우매우 깃털만큼 가벼운 맘으로 온 쿠알라 룸푸르 ㅋㅋ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온만큼, 다행히 데미지도 크지 않다(?) 가장 큰 데미지라고 하면 흘러간 세월 뿐. 하지만 그 흘러간 세월조차도 나에겐 경험치를 남기니 데미지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좋은 경험했다. 좋은 교훈과.........그 교훈은.........이제 동남아는 여행만.......일은 하지말자.........이런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2015년 말과 2016년도 초에 평소에 항상 하던 나만의 리츄얼을 실행시키지 못했따. 항상 연말이 다가오면 새로 다가올 1년을 위한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지나가는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고, 세운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검토하고 또 새로운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 그걸 못했다 ㅠㅠ 그래서 2016년 다이어리엔 목표가 전혀없음.......하=3 이게 날씨탓(?)을 하고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선 아무리 바쁘고 그래도 날씨가 추워지면 아, 다이어리시즌이구낫!! 하고 보곤하는데... 1년 내내 온도가 같은 말레이시아 따위에선 생각자체를 하기가 어려웠따 흑흑 ㅠㅠ 그때 심지어 세금문제다 뭐다 내가 왜 걱정을 해야되는지 모르는 문제들에 정신이 쏟아져 다이어리 자체도 2월인가? 에 겨우겨우 살 수 있었따...........써글... 하지만! 적어도 2가지는 내마음에 항상 있었으니 그것은 운동과 여행이었다. 


And I achieved it more than enough!!!!!!


<여행>

달라이라마는 1년에 한번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라고 했다.  2015년 9월 KL상륙이후, 

첫 여행인 10월 싱가폴을 시작으로 

12월 인도네시아 족자, 

1월 하노이, 

2월 씨엠립, 클루앙, 

5월 페낭, 랑카위, 

6월 말라카, 싱가폴, 

7월 한국 (출장), 

8월 코타 키나발루, 또 싱가폴ㅋㅋ, 

9월 꼬따오, 홍콩, 

10월 티오만 2번, 족자


잠시 우울해서 땅파고 들어가려던 3,4월을 제외하면 정말 매달 다녔다  ㅎㅎㅎㅎ 이 중 처음 가보는 곳이 13곳, 그리고 처음 가는 나라만 말레이시아 포함해서 5곳. 내 블로그 이름처럼 'Fuel my wanerderlust' ㅎㅎ  뿌듯하다. 또 그냥 여행다니며 돈 썼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친구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들어 정말 친했던 친구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들어 너무 좋았다. 1월 하노이는 일본에서 알게 된 아야카짱이 있기도 했지만 학교같이 다닌 이젠 애가 둘이나 있는 ㅋㅋ 매튜가 있는 곳. 넘나 친한 오빠같은 친구 >< 나이상 오빠지만 ㅋㅋㅋ 정말정말 좋은 친구 ㅠㅠ ㅎㅎ 베트남에 있는 한인들이 정말 그지같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한국인을 별로 안좋아하면서도, 자기 와이프한테 날 소개하면서 most friendly Korean I've ever known이라고 소개시켜줘서 넘 고마웠다. 약간은 더 어른스러워진 친구에 적응이 안되면서도 ㅋㅋ 내가 적응 못하는게 티가 났는지 왜 그렇게 shy 하냐고 ㅋㅋ아이린 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헿 게스트 하우스에 묵던 나에게 여자애가 이런데 묵는거 아니라며 집에 데려가줘서 재워주기까지 ㅠㅠ 또 보고싶다. 매년 봐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던 ㅋㅋㅋ 나도보고싶다 자식아 ㅋㅋㅋ 아야카랑 여행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따 ㅎㅎ


2월의 클루앙 ㅎㅎ 클루앙은 말레이사람들도 거의 가본적 없는 시골인데 ㅋㅋ johor에 있는 ㅋㅋ 일본에서 알게 된 챠린의 고향이다. 챠린이 말레이시안인데 공교롭게 내가 일본생활뒤 말레이시아를 오게 되다니 신기해.. 싱기방기 ㅋㅋ 그래서 설날을 맞아 귀국하는 챠린에게 너네 집에 같이 가도 되겠냐 해서 ㅋㅋ 같이 가게되서 챠린 친구들과도 알게 되고 재밌는 설날을 보낼 수 있었고 챠린과 한층더 가까워진 느낌... >< 역시 너무 좋았다...........


또 9월의 홍콩!! 하=3 정말 몇년만에 홍콩이던지......... 홍콩에 1년 살았지만, 사실상 두번째 방문인 나 ㅋㅋㅋ 오랜만에 간 홍콩은 크게 변한건 없어보였다. 학교다닐때 친구들보다 사실 난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랑 많이 친했는데, 그 친구들은 이제 그 호텔은 다 때려치고 ㅋㅋㅋ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10명도 넘는 친구들이 다같이 모였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ㅠㅠ 다 진짜 날 걱정해주고 take care하는게 보이고.. 엉엉 ㅠㅠ 내가 마냥 애기같은 느낌 ㅋㅋㅋ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가 ㅋㅋㅋ 내가 막 오빠오빠라며 부르던 geoffrey도 걱정을 그렇게 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떈 전혀 울어보지 않앗던 내가 홍콩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진짜 자주 울었는데 그것도 애들 앞에서 ㅋㅋ 그래서 더 걱정이 되나보다 ^^ㅎㅎ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들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 내가 여러명이서 만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홍콩친구들은 정말 제외.......... 다들 너무 좋아해 내가..


그 외에도, 10월의 티오만에선 특별한 인연도 있었고, 12월 족자에 갔던 시간이 너무 좋아 다시 한번 귀국 전에 갔다왔는데, 또 가리라 마음먹게 해줬다. 또 갈꺼야 :) KL가기전에 싱가폴을 한번도 가본적 없었는데 이번에만 3번 ㅋㅋㅋ 1번은 룸메인 원찌에와, 2-3번째는 그곳에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전부 일본에서부터의 인연. 하-3 좋다. 


<운동>

정확히 2016년 1월 1일에 난 ㅋㅋ 회사건물 아랫층에 있는 Celebrities를 등록하게됐다. 그냥 등록도 아니고 무려 PT...두둥! 그리고 8월까지 꾸준~~~~~~히 함. 그래서 난..........운동녀...근육녀가 됨 ㅋㅋㅋㅋㅋ ...이라기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운동에 재미가 붙었다. 워~~~~~~~~낙 달리기를 싫어하는 나. 그래서 트레이너한테 첨 시작하면서부터 주제에 경고를 했다. 1. 난 달리기를 싫어함. 2. 나 식단조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1번은 내가 원래부터 막 통통하지도 않았으니 안해도 된다고 오히려 달리면 근육이고 살이고 다 버닝되니 빨리 달리기 정도만 하라고 해서 지금도 그렇게만 하고 있다. 2번은, 그냥 clean food로만 먹으라고 지금같이 먹어도 된단다. 그래도 내가 알아서 fastfood는 줄였다. 원래 많이 먹는 스타일도 아니었으니 ㅎㅎㅎ 조금더 건강하게 먹고, 음료수를 줄이고 100ml당 설탕 5g미만으로 (비타민 워터밖에 없음 ㅠㅠㅋㅋㅋ) 또 소금도 줄였다. 9월엔 여행을 2주나 해서 ㅋㅋㅋ 갈 수가 없었고 10월쯤 되니 뒷정리 하느냐고 홈트 위주로 했는데 오히려 홈트할때 더 운동 많이했다. PT는 일주일에 2번에서 많아야 3번정도였는데 (사실 한번가면 그뉵통 ㅠㅠ) 홈트는 4-5번까지도 했으니 ㅎㄷㄷ.. 지금도 한국에서 집앞 짐에 등록해서 열심히 혼자 하고 있다. 항상 1시간반이상에서 2시간까지..혹은 넘어갈 때도 있음;;;ㅋㅋ 운동녀 두둥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도 운동하면서 내 몸이 달라진게 보이니 좋다. 운동 후 근육통이 없으면 운동한거같지가 않다 ㅎㅎㅎㅎㅎ


<취미>

자전거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취미가 생겼다. 스쿠버 다이빙 advanced취득 :) 현재까지 20회 다이빙로그를 마쳤다. 내가 젤 잘한짓 중 하나. 또 다이빙의 FM식 교육으로 유명하다는 꼬따오에서 해서 더 좋다  FM식인지는 나중에 되서 알았음...ㅋㅋ 잘 교육시켜준 대니에게 감사 ^^ 귀요미 강사. 다이빙이 이어준 인연이란 훗....


그리고 불어공부도 다시하게 됐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이게 지금 물거품이 될거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포기하지 않겠숴........ㅠㅠㅠㅠㅠㅠㅠㅠ 불어공부하면서 만난 인연들도 너무나 다 소중....


<생각>-과격언어 주의.

흠. 일단 또라이 질량 법칙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ㅎㅎㅎ 어디서든 맞닥드릴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됐달까. 예전에 초등학생들 영어가르칠때 원래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던 나는 애들이 떠들고 난리치면 너무너무 화가났었는데 그렇게 화를 내는 나에게 경력이 오래된 선생님들이 혼자 열받아서 혼내면 애들이 듣지 않으니 냉정심을 유지해야된다 라고 했을땐 그게 가능한건가? 하고 흘려들었는데 이젠 ㅋㅋ 나이가 좀더 먹어서 그런가 무슨 말인지 알것 같다. 처음엔 너무너무 열이 받아 우울해지기까지 하고 맨날 방에 혼자 어두운 불 하나만 켜놓고 내가 뭘 잘못했나, 그들에게 무슨 피해를 줬나 준것도 없는데 왜 그러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자책까지도 할 뻔(!)했는데 이건 '나'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그들이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나보다 나이도 5살 이상 차이나는 팀장이 얘기한걸 들었을 땐 왜 나이처먹고 저러지? 이러고 따지고 싶지도 않았는데 나보다 나이어린 년이 (나이어리다고 무조건 하대하진 않는다) 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정말 너무 열이 받아 머리채를 잡을까 까지도 생각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좀더 참으면서 생각했을땐 그냥 쟤는 내가 좋게 타이른다고해서 바뀔 사람이 아니구나 그냥 저렇게 생겨먹었구나 라는걸 깨달을 때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근데 실제로 몇개월이 지나며 지켜봐도 그 친구는 더 상태가 안좋아질 뿐 전혀 좋아지질 않았다. 그런 사람한테 내가 열받아서 개지랄 떨어봐야 내가 병신년 되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니, 나는 이제 놔두고 다른 타겟을 찾아 대차게 까대기 바빴다 ㅋㅋ 난 뒷담화에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뒷담화는 누구나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뒷담화 깐다. 근데 나에겐 한가지룰이 있으니 뒷담화를 깔때, 뒷담화 대상이 찾아와서 나에게 따질때 당당하게 인정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까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 생각보다 이게 컨트롤이 안되는 사람이 많다 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난, 싫어하는 사람과는 말자체를 섞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싫어하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예의 없지는 않다. 기본적인건 한다 눈마주치면 인사하고, 필요한건 얘기하는데, 문제는 이런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키는 사람들이 이 세상엔 너무 많다는 것이다. 깜놀할 정도로. 자신감으로 둔갑한 자만감에 가득차 자기 혼자 잘난 줄 아는 사람들 정말 극혐. 처음엔 그래 몇살이라도 어리니 내가 말하면 바뀌지 않을까?했는데 그건 나의 매우 안이한 생각이었던 것 뿐이다. 그래서 그냥 단절했다. 



한국와서 엄마랑 또 재미로 타롯 + 역학? 그걸 보러갔는데 정말 아무말 안했는데 막 맞춰서 깜놀했다. 딱 이름과 생년월일만 줬는데 비행기 많이 탄단 말을 한다던지 올해 구설수로 고생하겠네 or 했겠네 란 소리해서 소오름.......... 근데 난 직장동료들이랑 같이 살아서 차라리 나은게 이 친구들이 내가 그런사람이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겉과 속이 똑같애서 이게 문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사실 그 친구에 대해서 온 오피스가 다 아는데 그냥 굳이 아는척 할 필요 없으니 '예의'를 지키며 지낼 뿐 respect하는 사람이 없다는걸 당사자는 모른다는게 참 안타가울 뿐이다 ㅋㅋ 하여간. 이 사람얘긴 하기도 싫음.  이 외에 또 한가지가 있지만 그건.............. 내년이 되면 공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ㅋㅋㅋ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블로그에는 이제야 올리지만 사실상 이 글 자체는 10월말부터 준비했던 것. ㅎㅎ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1월과 12월 20일까진 또 백수의 생활을 만끽하며 2017년을 기대하며 보내야겠다. 그리고 2017년 목표세우기... >< 후후 벌써 2017년이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된다.  2017년도 뭐든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길. 목표 수립 완료하면 또 올려야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