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 여행 다운 여행을 다녀왔다. 2주 정도 다녀왔는데 와서 제일 힘든건 사실 원래 나의 매일의 습관을 다시 되찾는 것이었다. 여행 후 오는 공허함도 아니고. 남편이 한달이 넘게 일하러 떠나있다가 와서 몇일 있다가 2주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는데 다녀오니 원래 하던 루틴들이 모두 무너져 있었다. 물론 그런 루틴들을 여행가서도 하면 좋지만 여행 일정이나 파트너를 배려하지 않는 루틴까지 지키고 싶진 않았다. 여행 동안에도 한건 아침 스트레칭 정도였는데 뭐 그거야 시간이 10분정도고 일어나자마자 그냥 침대위에서 하면 되는 스트레칭이고 그거 안하면 온 몸이 뻗뻗한 느낌이라 고정도는 애교라 하겠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러닝이었다!! 아직 런린이긴 하지만 러닝 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