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까지 수많은 퇴사를 했다. 일명 프로 퇴사러. 내 몸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외쳐서 멈춰야 할 때를 알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금방 그만두는 나를 보고 '그렇게 해서 조직생활을 어떻게 할거냐', '그렇게 해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겠냐' 등등의 충고를 했지만 난 바뀌지 않고 오로지 내면의 소리에만 귀기울였다. 그 선택들로 인해 지금의 상황이 더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난 적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조직에서 긴 시간 몸을 담그는 선택을 했을 때의 결과보다 지금처럼 살아오면서 내 안에 쌓인 풍부한 경험들의 기회비용의 가치가 난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나라를 거쳐오며 결혼도 할 것 같지 않았던 내가 정착 비스무리 한걸 하면서 명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