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지금은 목요일. 다음 주 목요일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임시저장을 해두고 완료하는걸 잊어버려 지금은 그만두고 3일째다. 회사도 너무 좋은 회사고, 동료들도 너무너무 좋은데 일이 맞지 않아서 그만둔다. 그것도 1년쯤 됐을 때부터 계속 그만두고 싶었지만 코로나다 뭐다 해서 그냥 그만둬버리기가 어려웠다. 이전 직장에선 너무 할일이 없어 심심해 몸을 베베꼬곤 했다. 그래서 할일이 넘쳐나는 이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땐 참 좋았는데, 일은 어딜가나 일일뿐. 일이 너무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힘들어지니 몸도 힘들고 멘탈도 나갔을 땐 가벼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만 했다. 난 우울과 너무 거리가 먼 사람인데 약을 먹을땐 이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했다. 지금도 그런 우울한 나는 '진짜 나'와는 거리가 멀다곤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