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비수기는 장마인데 사실 동남아의 장마를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내가 여길 떠나 동남아에 여행을 온다면 난 비수기에 올 것이다. 한국에서 장마는 하루 왠종일 한달내내 거의 그침이 없이 쫄쫄 내리더라도 내리는데 동남아는 그렇지 않다. 하루에 1-2회 국지성 호우마냥 1시간정도 미친듯이 쏟아지고 나면 거짓말처럼 하늘이 갠다. 여행와서 비가 오더라도 아, 비가오는구나~하고 근처 커피샵으로 잠시 피신한뒤 커피마시고 한시간정도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가 비가 그칠때쯤 나오면 된다! :p 그래도 작년부터 여태까지 출근시간에 비오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하-3 오늘은 폭망 ㅠㅠ
보통 7시 20분 전엔 집에서 나오는데 어제는 게으름 피우느냐고 3분?정도 늦게 나왔는데 세상에 마상에......... 그사이에 폭우시작.
주차장
지붕이 있으면 뭐하나 비는 다 들이치는데..........
우리집 발코니에서...
시야가 가렸다 오직 비로 인해 ㅠㅠ
8시까지 출근인데 8시에 집에서 나왔다^^ 그나마 쓰레빠 신고와서 조심조심 걷는다고 평소 10분이면 도착할 역도 30분 걸려서 왔는데 명불허전 Universiti역 ㅋㅋ 특히 또 공사한다고 뒤집어논게 있어서 돌이고 벽돌조각이고 흑이고 토사물이 죄다 흘러나왔다. Universiti에서 우리집까지 올라오는 계단은 언제나 비가 쏟아지면 홍수가 난다. 결국 사무실와서 데톨 알콜 물티슈로 발 닦음 ㅡㅡ...ㅠ 비가 쏟아질때는 물이 발목까지 찰텐데 그나마 좀 잦아들고 나가서 그정도 사단은 나지 않았다.
두둥. KL Sentral 역 상황.............. 난 도착해서 오른쪽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온 거고 ㅋㅋ 내릴때 항상 사람이야 많지만 오늘 정말...ㄷㄷ 평소에 딜레이 되지 않던 LRT조차도 이날은 역마다 10분씩 서있는데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ㅠㅠ 경험상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보통 집에서 회사까지 30분? 이면 가는데 오늘은 한시간 초과 =_= 8시출근인데 9시가 지나서야 도착했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제때 실어나르질 못하니 사람은 많아져만 가고 결국 직원이 아예 에스컬레이터 타는 곳부터 인원수를 통제하기 시작. 놀이공원 모노레일 타는 줄 ;;;
캬 멋지다- 내가 찍었지만 정말 잘 찍음 ㅋㅋ 우리회사 뷰. !! 보안상 사무실내로는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해서 락커룸에서 찍었다. 저멀리 페트로나스타워가 멋스럽게 구름에 가려졌다. 보기 쉬운 광경이 아님!! 페트로나스타워는 아예 없어지거나 뚜렷하거나 ㅡ.ㅡ;;ㅎ 흑백으로 하니 더 멋스러운것 같다.
결국 내가 도착한 시간엔 이미 비가 그쳤다. 1시간 정도? 1시간 15분? 미친듯이 내리더니...역시나........ 그래도 그제까지 헤이즈가 엄청 심해서 저 페트로나스타워가 아예 안보였는데 비가온 후에는 뚜렷해졌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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