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55

내가 양치질을 하는데 쓰이는 물의 양

지난 주에 두달 정도 일하러 갔던 슈서방이 돌아왔다. 항상 그렇듯 집상태가 괜찮은지 체크. 청소상태는 괜찮은지 등등 ㅡㅡ;... 우리집은 2층짜린데, 2층엔 우리가 살고 1층 반은 주차장, 반은 작은 원룸이 있다. 아직 완성된 건 아니라 아무도 살고 있지 않고 차후엔 렌트를 주거나 게스트룸으로 쓰려고 생각했다. 그렇게 슈서방이 1층을 보려고 내려갔다가 좋지않은 외침을 듣고 놀라서 헐래벌떡 내려가보니 1층 바닥에 누수가 되어 물이 깔린게 아닌가!! 정말 황당했던건 바로 며칠 전까지만해도 내가 들어갔을 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이렇게 타이밍 좋게(?) 슈서방이 오자마자 물난리라니...하.......... 알고보니 공사할 때 수도관 연결하는 사람이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물이 샜고, 아마도 꽤 오랫동안 질질 샜을..

여행 후 루틴 되찾기.

올해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 여행 다운 여행을 다녀왔다. 2주 정도 다녀왔는데 와서 제일 힘든건 사실 원래 나의 매일의 습관을 다시 되찾는 것이었다. 여행 후 오는 공허함도 아니고. 남편이 한달이 넘게 일하러 떠나있다가 와서 몇일 있다가 2주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는데 다녀오니 원래 하던 루틴들이 모두 무너져 있었다. 물론 그런 루틴들을 여행가서도 하면 좋지만 여행 일정이나 파트너를 배려하지 않는 루틴까지 지키고 싶진 않았다. 여행 동안에도 한건 아침 스트레칭 정도였는데 뭐 그거야 시간이 10분정도고 일어나자마자 그냥 침대위에서 하면 되는 스트레칭이고 그거 안하면 온 몸이 뻗뻗한 느낌이라 고정도는 애교라 하겠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러닝이었다!! 아직 런린이긴 하지만 러닝 고자..

아마도 모기 알레르기..? 스키터 증후군

난 내가 특별히 모기에 물렸을 때 몸의 반응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참 그것도 상대적인 건지, 인식이 주입되는건지 모르겠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도 모기에 물리면 정말 피딱지가 생길때까지 긁고, 긁다가 피딱지가 떨어져 또 피가 나는 걸 반복 또 반복하곤 했다. 근데 뭐 내가 가려움을 못참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여름은 정말 뭔가 심상치가 없다. 여기에선 Bremse라는 곤충이 있는데, 쇠파리? 라고 하는 것들이 물기도 한다. 크기는 똥파리보다 더 큰 정도.. 모기는 물리는 그 순간 자체에는 물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놈의 브렘제는 모를 수가 없다. 꽤나 따끔.. 모기는 다리도 몸통도 가늘고 작아서 탁 쳐서 죽이기라도 하면 되지만 브렘제는 너무 커서 징그러워서 내 몸에 쳐 죽이지는..

너도 나도 비건.

난 고기러버다. 난 한식을 사랑하지만 한식없으면 못 사는 사람까진 아니었는데 오스트리아 와서 한식없으면 못사는 사람이 된 느낌이다. 뭐 확실히 아시아 국가에서 살면 기본적으로 밥이 대부분 주식이다보니 크게 어려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와서 한식러버가 됨. 한국도 그렇고 오스트리아도 전통음식 이라고 하는 것들은 고기류가 정말 많다. 베지터리안까진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비건까진 정말 어려울 것 같다. 난 굳이 베지터리언이나 비건을 할 필요는 없다 주의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반적인 식습관에서 중요한 점은 필요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는 다는 것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난 많이 먹지만 필요하니까 그만큼 먹는 것이고 ㅋㅋ 고기류는 남기지 않는다. 아무튼, 굳이 '가짜'고기를 사진 않는데,..

Global 6K for Water * 기부런 완료!

드디어 완료! 월드비전에서 주최하는 Global 6K for Water를 완료했다. 난 뛰지 않을땐 스스로가 컨디션이 좋은지 안좋은지 잘 모르겠던데... 뛰기 시작하면 바로 안다. 아 오늘 러닝은 힘들겠구나... 런데이 앱과 스트라바를 켜놓고 훈련 + 조금 더 달려서 6K를 달성했다. 오스트리아 월드비전은 사이즈가 크지 않은지, 한국 이벤트보면 이것저것 템이 많아보이던데 오스트리아는 티셔츠로 끝. 뭐 그래도 쓸데 없는데 돈들이는 것보단 내가 낸 돈으로 이 이벤트의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 것이 맞지 싶긴 하다. 겁나게 우람해보이는 내 다리(?) 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일부러 흔들린 사진으로다가 ㅋㅋ 참 이 나이키 레깅스도 엄청 오래됐다. 나이키 프린트? 그 빛에 반사되는 그 부분이 너덜너덜 ..

스포츠 선글라스 구입완료!

해외에서 평평한 내 얼굴에 스포츠 선글라스를 구입하긴 참 힘들다.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어디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써보고 하는 것도 마땅치 않다. 결국 온라인 구매 -> 써보고 -> 안맞으면 반송하고 다시 구매. 를 계속 반복. 결국 맞는 걸 구매했다! 구매와 환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튜브도 보고 검색도 해봤지만 마땅한 영상을 찾긴 어려웠다.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룩에 포커스를 두었고, 어떤 선글라스인지는 충분한 설명을 해줬지만 그것도 나에게 맞는 건 아니었던 것. 룩이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얼굴에 작은 사람들은 뭘 써도 다 어울리겠지. 쳇. 꽤나 번거로웠던 것이 선글라스 가격들이 만만치가 않아서 최대한 고민하고 샀지만 얼굴형에 맞는 걸 찾기는 쉽지 않다. 처음에 구매한 것은 스미..

그렇게 난 귀국했다!

그러하다. 그렇게 귀국했다. ㅎ 이 사진은 족자에서 KL로 돌아올때. 비자가 11/6일자까지인데, 족자에서 KL 귀국이 11/4일이었다. 그래서 혹시몰라 귀국표를 준비해 갔다. :)아니나 다를까 출입국 심사하는데 물어봤다 너 비자 낼 모레까지라고 ㅡ.ㅡㅋㅋ 그래서 안다고 걱정말라 내일 나간다고 말해쥼. -3- 느네 나라에 더 머물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걱정일랑말라. 족자에서 KL올땐 운좋게 A석, 창가석을 앉을 수 있었는데 보고싶던 메라피는 못보고 ㅋㅋㅋ (메라피는 F석을 앉아야 보일듯) 대신 KL다 와갈때 포트딕슨을 지나가며 리조트를 볼 수 있었다!! 오호라 꽃모양이었구나 ㅋㅋ 지상에 있으면 알 수가 없음 ㅋㅋ헿 한국으로 귀국할땐 무려 Premium Flatbed를 예약!!!! 으아니~~~~~ 무료 마..

해외생활/KL, MY 2016.11.22

티오만 두번째 ~티오만 섬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비성수기 때는 섬을 가는 것이 아니야 ㅠㅠ.........라지만!! 다이빙은 포기할 수 없기에 고고씽. 후후 비성수기때 가장 안좋은 것은 페리시간이었다. 버스시간은 지난번과 같은 오후 11시반 밤버스였는데 페리가 무려 9시반... 페리역가서 기다려야했다. 지난번은 5시? 5시반? 쯤 도착해서 뱃시간이 7시반인가 그래서 뭐 티켓 교환하고 뭐하고 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기다리지도 않았건만... 이번에 도착하니 배타는 mersing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ㄷㄷ역시나... 심지어 버스가 겁나게 일찍도착해버렸다 ㅠㅠ 이번에 4시반 도착 ㅋㅋ 고로 5시간 대기해야했다. 하=3 근데 ㅋㅋ 오다가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후드티가 보였다. 그래서 순간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지난번 티오만에 왔을때 묵은 ABC ch..

쿠알라룸푸르 생활정리편 -2-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지막날 ㅋㅋㅋ 속시원한날 ㅋㅋ 진짜 그만두는 사람이 위너 ㅋㅋ 우리 전체 GRCN + KR (홍콩/대만/중국/한국)팀에서 3번째로 그만둔 나 ㅋㅋ 다른 팀보다 한시간 일찍 끝나는 한국팀, 역시 착한 대만 홍콩 태국 친구들 다들 와서 사진찍자규 ㅠㅠ 힝힝... 고마워.. 정말 다들 너무 착하다... 우리 대만팀! 왼쪽부터 한국말 잘하는 도리스, 발렌 - 이 들 둘과는 한국말로 얘기했다 ㅋ 둘다 너~~~~~~~~~~무 웃기고 착함! 그리고 가장 왼쪽에 1년동안 같이 산 원찌에 :) 동갑인데 말도 잘 통하고 서로 얘기하고 잘 들어주고 좋았다. Wen Chieh가 마지막 Uber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냈다. [I am really happy to meet you he..

해외생활/KL, MY 2016.11.12

쿠알라룸푸르 생활 정리편

쿠알라룸푸르를 뜨기전 이렇게도 많고 많은 farewell을 하게 될 줄이야. 사실 넘나 힘들었음 ㅋㅋ 한번에 팍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동안 뭐 한게 많았다보니, 그만큼 모임이 더 많아지게 된것 같다. 난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다수의 사람을 만나는데 아주 호의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나를 불러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 또 감사하며 당일에 부르더라도 시간만 되면 뛰쳐나갔다. (비록 금전적으로 후달리더라도 ㅠㅠ) 대신 다른데서 돈을 쓰지 않았다. ㅎ 일단 프랑스어 선생님인 Yaëlle!! 특이하기도 Réunion 이라는 섬출신의 선생님!! 평소에도 재밌는 이런저런 얘길 했지만, 이날은 더욱더 개인적인 얘기까지도 한 날이었다 :)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프랑스인 치고는 특이한 이름 ㅎㅎ 내이름 만큼이나 특이한..

해외생활/KL, MY 2016.11.11